최근에 형님보다 아우가 더 낫다라는 식의 글로 기아차의 선전을 다루는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. 도요타 사태가 아니더라도 현대차의 국제적 위상의 상승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, 기아차의 성장 속도는 현대차의 그것을 추월하고 있다고 보여진다.
따라서 이쯤에서 주식 투자가로써 기아차에 대한 기본적인 재무 분석에 관한 포스팅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졌다.
사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일로 따져보면 현대차(1974년 6월 28일)보다 기아차(1973년 7월 21일)가 더 빠르다. 어떻게 보면 오히려 기아차가 더 형님인 셈이된다.
기아차가 발행한 약 4억주에 달하는 주식 중 우선주는 없다. 즉, 전부 보퉁주로만 발행을 했다. 액면가는 5,000원이며, 기아차 분석 시점인 2010년 06월 09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12조 8,688억원이며 KOSPI200 종목으로 편입이 되어 있다.
공개되어 있는 재무제표를 통해 알아본 바로는 2010년 1분기 기준으로 EPS는 4,464원, PER은 약 7.35배로 계산된다. 동종업종 평균을 고려해 봐야 알겠지만, 어느 정도는 저평가 되어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.
손익계산서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의 실적 추이를 분석해 보았다. 이전 손익계산서 데이터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관계로 2007년도 부터의 데이터를 적용했는데, 최근 3년 간의 실적 향상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.
무엇보다 순이익률 개선이 실적향상에 주요한 요인으로 여겨진다. 최근 4분기에서는 모두 10% 이상의 순이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여겨진다.
나름대로의 적정주가를 산출하기 위해서 가중평균 자본비용률(WACC)를 10%로 정하고(회사채 등급이 AA이기 때문에 WACC 10%는 acceptable 하다고 볼 수 있다), 최근 4분기(2009년 2분기 ~ 2010년 1분기)의 순이익을 기준으로 수익가치 평가에 의한 적정주가를 산출했을 때, 44,642원이 나왔다.
또한 자산가치 평가에 의해 순자산 데이터를 기준으로 19,521원의 주당 자산가치를 산출해 낼 수 있었으며, 수익가치 평가와 자산가치 평가의 합산으로 주당 64,163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. 물론 기업 브랜드 가치 등의 프랜차이즈 가치는 적용하지 않은 수치이다.
안전마진을 30%로 고려하고 기아차의 시장지배력을 감안해서 10%의 프리미엄을 적용시켰다. 그 결과 수익가치 평가와 자산가치 평가에 의한 적정주가를 적용하며 매수 추천가를 계산하면, 약 49,000원이 나오며, 보수적으로 잡아 순수하게 수익가치 평가에 의해 계산된 적정주가를 적용하여 매수 추천가를 계산하면, 약 34,000원이 나온다.
따라서 분석 기준일 주가인 32,800원에서 [적극 매수] 의견을 내놓 수 있을 듯 하다.
최근 기아차의 K5, K7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 같다. 자동차 매니아인 지인의 말을 들어보더라도 잘 나온 차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. 개인적으로 기아차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인 페터 슈라이어를 부사장으로 영입하여 '디자인의 기아'로 환골탈태한 점을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. 앞으로도 기아차의 약진을 기대해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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